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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여성노인 대상 성범죄, 독거노인이 더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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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노인 성폭력이 혼자 살고 있는 노인, 이른바 ‘독거노인’에게 많이 일어나며 집에서 공격당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한국여성의전화 주최로 열린 토론회 ‘긴급진단, 여성노인과 성폭력’ 토론회의 발제문 ‘여성노인성폭력의 심각성과 대책마련을 위한 제언’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언론에 보도된 여성노인 성폭력 사건 39건 중 75%에 해당되는 27건이 독거노인이 사건의 피해자다.

    이처럼 집에서 혼자 사는 여성노인이 주로 대상이 되는 이유는 목격자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으며 늘어난 노인 인구만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중 여성노인 성폭력 범죄는 특히 점차 늘어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60세 이상 성폭력 피해 건수는 ▲2010년 276건 ▲2011년 324건 ▲2012년 8월 현재 182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거노인들은 정보로부터도 소외되기 쉬워 도움을 요청하기가 더 힘들어 진다. 또한 피해를 입어 고소를 한다고 해도 증거수집 능력에서 성인여성보다는 떨어지고 표현능력에서도 떨어지기 때문에 피해를 입는다고 해도 구제되거나 치유받기 힘든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을 노린 성폭력 가해자들은 권력을 표현하려는 수단으로서 다른 사람과의 교류가 적고 홀로 고립된 채 살고 있는 살고 있는 혼자 사는 독거여성노인을 쉬운 성폭력의 대상으로 삼는다.

    더욱이 농촌지역의 경우 노인인구가 많은 반면 인적이 드문 외진 곳이 많고 치안도 불안해 더 많은 피해에 노출되고 있다. 또 농촌지역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경향은 피해를 더 드러내기 어렵게 만들고 있어 여성노인 성폭력의 신체적, 정신적 피해는 더 심각할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0년 현재 노인인구 중 독거노인 가구는 약 102만가구로 총 가구의 6% 수준이며 2030년에는 약 11.8%가 독거노인 가구일 것으로 추정된다.

    노인인구의 남녀 성비가 여성이 69.2%, 남성이 30,8% 수준임을 감안하면 독거노인의 대부분은 여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 독거노인 여성에 대한 성범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보현 변호사는 “경제적으로 빈곤한 여성독거노인은 사회의 외면과 소외로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며 “이것은 여성노인성폭력의 위험성과 심각성을 보여준다.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성폭력으로부터 여성독거노인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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